오이지는 여름에 오이를 오이지용으로 많이 구매해서 집에서 오래 드실 수 있도록 만드는 저장 식품 중에 하나입니다.
저는 엄청 좋아하는 음식은 아니라서 엄마가 담그는 것을 보고만 있었어요.
여름에 담아놓은 오이지를 겨울에도 아삭아삭하게 즐길 수 있는 별거 없지만 입맛 당기게 만드는 냉장고 속 간단한 밑반찬 오이지무침 만들어 보겠습니다.
정말 별게 없어서 민망할 거 같지만, 그래도 엄마 대신 제가 하게 될 수 있어서 기록용으로 올려볼게요.
그거 아시죠? 엄마들은 모든 요리에 정확한 계량이 없다는 사실이요. 제가 아바타가 되어서 하느라 대략적으로 했으니 감안해 주세요.
오이지무침 - 재료준비
1. 오이지 4개
2. 물엿
3. 고춧가루
4. 매실청
5. 설탕
6. 다시다
7. 청양고추
8. 대파
9. 통깨
10. 들기름
11. 소금
12. 미원(선택 사항)
▣ 원래 사진을 잘 찍지 못하는 걸 알았지만, 음식 사진을 보니 밝은 데서 찍는다고 찍어도 한쪽이 계속 어둡게 나오네요.
계속 찍다보면 늘겠죠? 음식 사진 잘 찍는 방법을 배워보겠습니다.
오이지무침 - 만들기
1. 오이지 4개를 준비하고, 오이지 양쪽 끝을 조금 잘라 버린다.
2. 대파를 잘게 썰어서 준비. (생략 가능합니다.) 매콤한 것을 좋아하시는 분은 청양고추도 잘게 썰어서 준비합니다.
3. 적당히 두껍지 않고 얇게 쫑쫑쫑 썰어서 다용도볼에 넣어 물에 한번 헹구어준다. (두껍게 썰게 되면 나중에 물기 짜고 무칠 때 식감과 모양이 쪼글쪼글하지 않게 돼서 평상시 보던 오이지 모양이 아니더라고요.)
4. 다 썰어서 물에 한번 헹구어둔 오이지를 채반에 넣고 물엿을 한 2번 둘러서 여유 있게 30분 이상 방치해 둔다. (TIP : 엄마의 말씀으로는 물엿을 둘러주게 되면 물기도 더 자연스레 빠지고 오이지가 꼬들꼬들해진다고 하셨습니다.)
시간이 걸리는 동안 다른 식사 준비를 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5. 오이지에서 나온 물을 버리고, 오이지를 한주먹씩 꼭 짜서 물기를 제거해 줍니다. (너무 심하게 안 짜도 다른 숙주나물 같은 것에 비해서 나중에 수분기가 반찬통에 많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6. 다용도볼에 물기를 꼭 짜준 오이지를 넣고 고춧가루 1스푼, 다진 마늘 반스푼, 매실청 1작은술, 설탕 1/2 작은술, 다진 대파, 다진 청양고추, 다시다 1작은술, 미원 아주 약간 넣어서 조물조물 팍팍 무쳐줍니다. (다시다와 미원 생략가능, 오이지무침이 빨간 게 적다고 느껴지시면 고춧가루를 더 추가하셔도 됩니다.)
7. 조물조물 무친 오이지무침을 간을 한번 보시고 지극히 주관적인 맛이니 취향껏 모자란 간은 소금을 조금 넣어주셔도 됩니다.
8. 마지막에 들기름 1스푼과 통깨를 뿌려서 살짝 버무려 주면 입맛 살려주는 새콤한 오이지무침 완성입니다.
오이지를 여름에 특히 많이 찾으시는 이유를 조금은 알 거 같았습니다.
여름에 더워서 입맛이 없을 때 차가운 보릿물에 밥 말아서 새콤한 오이지무침 올려서 먹으면 꿀맛일 거 같고요, 더워서 지칠 때 시원하게 오이지 냉국으로 해 드시면 더위를 좀 날려줄 거 같습니다.
▶▷ 제가 엄마에게 혹시나 싶어서 조금씩 하나하나 배워두려고 하는 중입니다.
저희 식구들이 먹는 반찬으로 지극히 주관적으로 만든 것임을 참고해 주세요.
반찬과 함께 속이 뜨거워지는 동태탕 포스팅을 살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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